일 정부 “보상 곤란”/기자회견서 입장밝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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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동경=연합】 가토 고이치(가등굉일)일본 관방장관은 6일 태평양전쟁중 일본군의 종군위안부(여자 정신대)로 동원됐던 한인 여성들과 그 유가족들에 대한 보상문제에 대해 『정부로서는 대처하기 곤란하다』며 보상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가토장관은 이날 종군위안부로서 고통을 겪었던 김학순씨(67·서울 종로구)등 3명을 포함,한국 태평양 전쟁희생자 유족회 회원 35명이 도쿄지방재판소에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한데 대해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노동성을 중심으로 실태를 조사하고 있으나 정부기관이 관여했다는 자료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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