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양국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북경에서 항공회담을 갖고 정기성 전세기의 취항문제를 논의했으나 관제이양점과 복수항공사 취항문제 등에 의견이 맞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양국은 회담 시작과 함께 서울∼북경 노선을 주장하는 한국측 안과 서울과 상해·천진을 연결하는 전세기를 우선 취항시킬 것을 주장하는 중국측안을 놓고 팽팽히 맞섰다. 이밖에도 중국측은 한지역에 한 항공사만 취항케 제한하자고 했으며 우리측은 복수항공사가 모두 취항할 수 있도록 하자고 주장,합의가 되지못했다.
한국측은 관제이양 점을 기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규정대로 동경 1백24도로 하자고 주장했으나 중국측은 동경 1백25도로 하자고 맞서 우리측이 일단 이 문제를 남겨두고 직항로 대신 제주도 남단을 우회하는 기존노선을 이용하자고 제의했다.
양국은 양국 무역대표부를 통해 추후 회담일정을 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