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라보콘·월드콘 등 가격 담합 적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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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월드콘' '부라보콘' '메타콘' '구구콘' 등 콘 아이스크림 가격이 오른 것은 빙과업체들의 담합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8일 롯데제과.해태제과식품.빙그레.롯데삼강 등 4개사가 2005년과 2006년 두 차례에 걸쳐 콘 형태의 아이스크림 가격을 담합해 700원에서 1000원으로 올린 사실을 적발해 과징금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 조치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들 4개사의 영업담당 임원들은 2005년 1월 콘 아이스크림 가격을 단계적으로 인상하기로 합의한 후 같은 해 5 ~ 7월 월드콘.메타콘.부라보콘.구구콘 순으로 700원에서 800원으로 인상했다. 또 2006년 3 ~ 6월 부라보콘.구구콘.월드콘.메타콘의 차례로 800원에서 1000원으로 다시 올렸다.

과징금은 모두 46억3000만원이며 롯데제과(월드콘)가 21억2000만원으로 가장 많고, 해태제과(부라보콘) 10억3800만원, 롯데삼강(구구콘) 7억5900만원, 빙그레(메타콘) 7억1300만원 등의 순이다.

박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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