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희, 최다기록 47연승 깰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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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연속 우승이냐, 4연속 우승이냐.

이원희(용인대)와 최용신(마사회)이 5일 개막하는 한국마사회컵 코리아오픈 유도대회 남자 73㎏급에서 격돌한다.

올 2월 헝가리오픈부터 국내외 8연속 우승을 기록 중인 '한판승의 달인' 이원희는 올 마지막 대회인 코리아오픈에서도 우승해 명실상부한 정상의 자리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이원희는 화려한 명성과 달리 코리아오픈에서는 지금까지 한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반대로 최용신은 코리아오픈에서 유달리 강했다. 2000년부터 3연속 우승해 대회 사상 최다 연패(連覇) 기록을 가지고 있다. 특히 지난 대회 결승에서는 바로 이원희를 허벅다리 한판으로 뉘었다. 두 선수는 중(보성중).고(보성고).대(용인대) 모두 선후배간이며 이원희가 내년 마사회로 입단하기 때문에 더욱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한편 이원희의 연승 기록은 43승 아닌 44승으로 확인됐다. 대한유도회는 이원희가 2월 헝가리오픈부터 43연승했으나 헝가리오픈 직전 파리오픈 마지막 경기인 3~4위 결정전에서 거둔 승리를 포함하면 44연승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이원희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윤동식(마사회)이 보유한 국내 선수 최다연승 기록(47연승)을 자동 경신하게 된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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