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철강관세 5일 철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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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워싱턴 블룸버그=연합]미국이 그동안 외국산 철강제품에 적용해온 긴급수입제한(세이프가드) 조치 철회를 4일(현지시간) 발표한다고 백악관 관리들이 3일 밝혔다.

이는 세계무역기구(WTO)가 미국의 철강 세이프가드에 대해 협정 위반이라는 최종판정을 내린 뒤 유럽연합(EU)과 일본 등이 미국에 약 23억달러 상당의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압박함에 따라 무역 마찰을 피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미국은 20개월 간 유지해온 세이프가드를 철회하는 대신 특정 국가로부터의 철강 수입이 급증할 경우 긴급관세를 부과한다는 약속으로 국내 철강업계를 달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관세 철회로 피해를 보는 국내 업체들에 대해서는 연방정부 차원에서 연금 및 의료비 부담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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