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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6면

지난주 호주 시드니에서 폐막된 제6회 세계아마복싱선수권대회 라이트웰터급 챔피언인 한국계 소련복서 콘스탄틴 주(한국명 주은철·22)의 프로전향을 둘러싸고 호주와 국내 프러모터간에 치열한 줄다리기 싸움이 전개돼 눈길.
김광선 변정일 등 유망프로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는 화랑 스포츠타운 장병오 회장은 27일 주와 계약조건 7만 달러(약5천만 원)에 국내프로무대에서 뛰기로 이미 최종합의를 보았다고 밝혔으나 호주의 유명 프러모터인 빌 몰리는 28일 『콘스탄틴 주와 이미 계약을 마쳤다. 주는 내년 1월 호주에서 데뷔전을 벌일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AP통신이 보도.
이에 대해 장회장은 『주의 후견인으로 한국대표단을 지도하고 있는 유리 최, 그리고 크림 조, 카자흐공화국 프로복싱협회 회장인 세릭씨 등과 스카우트 건에 모두 합의, 계약서에 도장찍는 일만 남았다』면서 『주의 호주 진출은 이들 후견인의 양해 없이 독자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라고 못박고 29일 주가 소련에 귀국하는 대로 진상을 알아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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