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 최고의 축구 클럽인 모스크바 스파르타크팀이 29일 오전 소련국영 아에로플로트편으로 내한했다.
현재 소련 국내1부 리그에서 체스카와 함께 치열한 선두경쟁을 벌이고 있는 스파르타크팀은 오는 12월7일까지 국내에 머물면서 올림픽대표팀과 세 차례 평가전을 가질 예정이다.
스파르타크림은 이날 김포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국내선으로 갈아타고 오는 12월1일 1차 평가전을 가질 제주로 향했다.
스파르타크는 1일 오후2시 제주에서 1차 평가전을 가진 뒤 3일 여수, 5일 포항에서 각각 2, 3차전을 펼친다.
지난 89년 서울올림픽이 끝난 뒤 한국월드컵팀의 평가전 상대로 처음 국내 팬들에게 선보였던 스파르타크팀은 그 해 9월과 지난해 5월 등 세 차례 한국을 방문했었다.
강인한 체력과 뛰어난 개인기를 가진 소련팀은 유럽이나 남미선수들과는 달리 매 경기에 최선을 다해 국내 대표팀들의 평가전 상대로 각광받고 있는데 지금까지 국내 팀들과의 대결에서 3승2무를 기록하고있다.
소련의 공로체육인이자 사회주의 노동영웅 칭호를 받고있는 니콜라이 페드로비치가 단장을 맡고있는 소련팀에는 현국가대표 4명과 전국가대표 1명 등 대표선수가 5명이나 들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