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볕이 가을볕보다 무서운 이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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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맘때면 늘 듣는 '봄볕에는 며느리 내보내고 가을 볕에는 딸 내보낸다'는 속담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봄 햇살이 가을 햇살에 비해 그만큼 해롭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며느리에 대한 차별을 은연중에 드러내 여성들의 지탄을 받는 속담이기도 하다. 봄철의 자외선이 가을철의 자외선보다 1.5배정도 많기도 하지만 봄볕이 무서운 이유는 따로 있다.

봄에 자외선에 의해 심해지는 대표적인 피부질환으로는 다형광발진이 있다. 다형광발진은 손이나 얼굴 등 햇볕 노출부위에 가려움증을 동반한 다양한 형태의 습진이 발생하는 것으로 백인들 사이에서는 매우 흔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고 국내에서 제법 환자가 있다고 한다. 다형광발진이 여름보다 봄에 더 심한 이유는 겨우내 약한 자외선에 길들여져 있던 피부가 갑자기 강해진 자외선에 미처 대비를 하지 못해서이며 봄에서 여름으로 가면서 차츰 각질층도 두꺼워지고 멜라닌 색소가 증가하게 되어 증세도 차츰 호전이 되는 것이다.

이처럼 봄볕을 우습게 보았다가는 큰일이 나는 것이다. 이와 같은 현상은 겨울에 열대지방으로 휴가를 다녀온 후에 일광화상을 쉽게 입는 것을 보아도 알 수 있는데 이렇게 자외선을 많이 쐬게 되면 제일 문제가 되는 것은 일광노화이다. 일광노화는 자연노화에 비해서 그 정도가 심하며 피부 속의 엘라스틴이 많이 파괴되어 자연노화의 경우 보다 굵은 주름이 잡히게 된다. 미국에서 사용하는 말 중에 “red neck”이란 것이 있는데 햇볕을 많이 받아 검붉게 변해버린 주름진 뒷목을 지칭하며 막노동꾼을 뜻하는 속어라고 한다.

그렇다면 이렇게 노화가 온 피부를 치료하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여러 치료가 많이 등장했지만 미국 FDA의 승인을 받은 노화 치료로는 바르는 트레티노인산 크림과 글라이콜릭산 필링이 있으며 3년 전부터 국내에 도입된 써마지 리프트가 있다. 이중에서 써마지 리프트는 국내에 가장 많이 시술되는 고주파를 이용한 주름치료로 한번의 치료로도 약3년이라는 비교적 오랜 기간 치료효과가 지속되는 것이 장점이다. 최근에는 리펌ST와 써마지 리프트의 장점만을 취합한 리펌써마지가 새롭게 선보였는데 리펌써마지는 단극성 고주파인 써마지와 양극성 고주파와 적외선을 이용한 리펌ST를 병합 치료함으로써 치료효과를 극대화하고 단기간 안에 효과를 볼 수 있어 바쁜 현대인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최근에는 고주파와 레이저, IPL, 적외선 등 기존에 노화치료에 사용하던 치료방법들을 병합하여 치료하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이며 고주파와 타이탄이 사용하던 적외선을 하나로 묶은 것이 바로 리펌ST로 전혀 아프지 않고 부작용 없이 치료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결과에 따라 3-5회까지 치료를 받을 수 있으며 그 이후에도 몇 번이든지 치료를 받아도 피부에는 지장이 없다. 방사선이 아니기 때문이다.

도움말:지미안피부과원장 피부과전문의 김경호
전화:02-543-2332. www.jimianclinic.com
[사진제공=지미안 피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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