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연지 갈수록 줄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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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산림청 주최 심포지엄
도시지역 녹지가 택지개발·공단조성 등 사업으로 크게 줄고있어 공공시설, 사유지의 녹화, 사유지의 녹지보전 및 민간참여의 활성화 등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 같은 지적은 한국조경학회·산림청이 26일 「도시와 숲의 만남」을 주제로 서울시립대에서 개최한 심포지엄에서 나왔다.
이 심포지엄에서 서울대 박종화 교수(조경학)는 『지금까지 전국에서 택지가 개발된 사업지구의 녹지 율은 사업전 80.66%였던 것이 11.57%로 줄고, 공단조성사업지구의 경우 사업전 51.25%에서 사업 후에는 4.51%로 크게 준 것으로 분석됐다』며 『도시환경의 질을 개선키 위해 도시녹지의 정비와 각종 법규·기준 등에 따라 녹지종합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특히 서울강남지역의 경우 1인당 공원면적이 0.7평방m, 도시녹지 면적은 31.3평방m로 도시의 공원·녹지가 극히 부족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또 호남대 오구균 교수(조경학)는 『국내 도시녹지관리상 가장 심각한 문제는 「무조건 심는게 좋다」는 의식이 팽배해있는 것』이라며 『생태계 교란 등을 막기 위해 녹지를 특성에 따라 각기 달리 조성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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