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지원 30만 몰려 “북적”/오늘 대입원서 마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교과바뀐다” 안전지원 뚜렷/신설·야간대 10대 1 넘어/중위권대 눈치작전 치열/상위권 작년보다 낮아질듯
전기대 원서접수 마감일인 25일 각 대학의 접수창구는 그동안 접수를 미뤄온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한꺼번에 몰려 혼잡을 빚었다.
수험생·학부모들은 대학측이 발표하는 원서접수 상황표를 보면서 경쟁률이 낮은 학과를 찾아 즉석에서 지원학과를 결정하거나 정정하는 모습이었으며 24일까지도 전체학과중 10∼30%씩 미달됐던 상위권 이공계학과·증위권대학에서는 더욱 심한 눈치지원현상이 벌어졌다.
마감 하루전인 24일까지 36만5천여명이 원서를 낸 것으로 집계돼 대입체력검사자의 전기대 지원율이 지난해와 비슷할 경우 25일 하루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30만여명이 원서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입시에서는 내년 달라진 교과내용으로 시험을 치르는 부담때문에 전반적으로 안전지원심리가 크게 작용,24일까지의 접수양상으로 볼때 서울대·연대·고대의 서울캠퍼스등 상위권대학은 경쟁률이 지난해 보다 다소 낮아져 2.0∼2.3대1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연대·고대의 지방캠퍼스는 초반부터 꾸준히 지원자가 몰려 지난해보다 강세다.
또 접수양상이 지난해와 비슷한 이대·숙대등 여자대학과 지방국립대는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건국대·경희대·단국대·동국대·중앙대·한국외대·한양대등은 지방캠퍼스가 8∼10대1의 강세를 보여 대학평균 5대1이 넘고 지방 사립대학도 지난해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설대학·야간대학은 이날 오전 이미 예년과 다름없이 10대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한편 25일 오전 10시까지 최고 경쟁률을 보이고 있는 대학은 직업훈련교사 양성을 목표로 신설된 한국산업기술대학(천안)으로 2백40명 모집에 3천8백22명이 지원,15.9대1을 기록하고 있으며 대전대 13.3대1,국제대(야간) 9.3대1,상명여대(천안) 6.2대1등으로 높다.
대전대 미생물학과는 20명정원에 9백35명이 지원,47.6대1을 기록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