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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길 5방전 TV 중계권 다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6면

<"화끈한 한판">예고
○…WBC슈퍼플라이급챔피언 「돌주먹」 문성길(29)의 5차방어전(12월2일예정) TV중계권을 놓고 KBS와 신설 SBS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어 흥행권을 쥔 카엘프로모션측은 즐거운 고민에 빠져 있다.
이제까지 세계타이틀전의 경우 TV사가 통상 1억∼1억3천만원의 중계료를 지불하는 것이 관례. 문은 현재 방위병으로 지난3월 스페인 원정 3차방어전 (코나두·4회KO승) 및 7월 4차방어전(포드·5회KO승)을 연속 KO승으로 장식한 여세를 몰아 5차방어 상대인 동급8위 톨삭 퐁수파(23·태국) 마저 KO행진의 제물로 삼겠다는 계획.
그러나 퐁수파는 14승(10KO) 1패의 전적을 보유한 왼손잡이 하드펀치여서 화끈한 경기가 될것이 확실해 신설 SBS가 개국기념으로 문의 방어전을 중계하기 위해 뛰어든 것.
카델프러모션측은 중계TV사가 결정되는대로 WBC스트로급 챔피언 리카르도 로페스(24·멕시코)와 동급1위 이경연(25)의 지명방어전까지 함께 치를 예정이어서 국내 프로복싱 사상 두번째 더블세계타이틀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한편 SBS 개국으로 프로복싱도 더욱 활기를 띠게됐다.

<지방tv 중계시도>
○…국내 프로복싱사상처음으로 지방TV방송사가 독자적으로 타이틀 전중계를 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는 12월15일 OPBF주니어플라이급 챔피언차남훈(21·대양체육관)이 필리핀 레오 라미네스(23·동급7위)를 상대로한 4차방어전을 광주 MBC가 중계키로 한것.
프로복싱 메카인 미국의 경우 모든 경기의 중계가 지방방송 단위로 이뤄지는데 인기도에 따라 유선 또는 다른 지방네트워크가 중계권을 가진 지방방송사와의 계약을 통해 릴레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전료 약 45억원>
○…세계헤비급 통합챔피언 에반더 홀리필드(29)의 2차방어전 상대가 이탈리아 프란체스코 다미아니(33)에서 또다시 버트 쿠퍼(미국)로 바뀌었다.
홀리필드는 당초 지난8일 핵주먹 타이슨과 통합타이틀을 놓고 맞붙기로 했으나 타이슨이 강제추행혐의로 기소돼 상대를 다미아니로 교체해 오는 23일 대결기로 했던 것. 그러나 WBC·IBF가 이를 인정하지 않아 WBA타이틀만으로 대결하려 했는데 다미아니가 훈련중 발목부상으로 상대가 또 바뀌게된 것.
버트 쿠퍼는 26승(23KO) 7패를 기록중.
대전일자·장소(아틀랜틱시티)는 변함없으나 대전료로 홀리필드는 6백만달러(약45억원), 쿠러는 75만달러를 각각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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