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학고 수석합격 김다노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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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수석합격하는 꿈도 꾸고 혼자서 상상도 했지만 수석합격 하리라고는 전혀 예상치 못했습니다. 막상 현실로 나타나니 얼떨떨할 뿐입니다』
14일 서울과학고 합격자발표에서 6대1의 높은 경쟁률에도 북구하고 2백점만점에 1백88점을 얻어 수석의 영예를 차지한 김다노군 (15·서울대치중3)은 『나보다 우수한 학생이 많을텐데 수석합격을 했다는 것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며 겸손해했다.
교육시설도 좋고 특히 우수한 학생들이 많이 몰리는 것으로 알려진 서울 과학고에 진학, 이들과 같이 경쟁하고 싶어 지원했다는 김군은 중학교성적도 줄곧 전체석차 1, 2를 다툰 수재.
입학시험을 위해 따로 공부는 하지않고 평소 학교수업에 충실했을 뿐이라는 김군은 공부이외에도 학생회장직을 맡아 학교일에도 적극적으로 활동했다.
글짓기에도 뛰어난 소질을 보여 교내 백일장에서 3년동안 산문부문장원을 휩쓸기도 했고 지난해 서대문 도서관에서 실시한 과학독후감 경시대회에 입상하기도 했다.
장래 물리학을 전공, 과학자가 되는 것이 꿈이라는 김군은 편집회사에 근무하는 아버지 김기윤씨(45)와 서양화가인 어머니 유의낭씨(42)의 2남1녀중 장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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