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지방선거 민주당 우세/펜실베이니아 상원의석 차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부시 대통령에 타격
【워싱턴 AFP·로이터=연합】 5일 실시된 각급 지방선거개표집계결과 관심을 끌었던 펜실베이니아주 상원의원선거에서 민주당의 해리스 워포드 후보가 법무장관을 역임한 공화당의 리처드 손버그 후보를 누르고 승리,내년 미국 대통령선거에 다시 나설 조시 부시 대통령에게 정치적으로 심각한 타격을 가져다 주었다.
부시 행정부의 경제부문 실정을 맹비난하면서 국가의료보장계획 도입등 중산층을 겨냥한 일련의 공약사항을 내세운 민주당의 워포드 후보는 총 95% 개표결과 55%대 45%의 득표차로 부시 대통령의 막강한 지지를 업고 선거전에 임한 손버그후보를 물리쳤다.
선거결과가 발표된후 부시대통령은 북대서양 조약기구(나토)정상회담 참가를 위해 로마로 출발하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이번 선거결과는 유권자들이 자신들의 생활수준에 대해 우려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한 아시아 순방 계획의 연기에 관해 언급하면서 이는 산적한 국내문제에 보다 진력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하고 아시아순방계획은 연기된 것이지 취소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한편 미시시피주지사 선거에서는 개표초반 우열을 가리기 힘든 백중세를 보였으나 95%의 개표결과 공화당의 포다이스후보가 민주당의 매버스 현주지사를 51%대 47%의 득표차로 누르고 새로운 주지사로 당선됐다.
또한 켄터키주에서는 민주당의 브레르튼 존스 부지사가 공화당의 래리 홉킨스 하원의원을 누르고 주지사에 당선됐으며 뉴저지주에서는 세금인상으로 실망한 유권자들이 현직 민주당 하원의원을 낙선시키고 공화당 후보를 당선시켰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