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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자녀들 간식으로 별미|사과요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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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깊어가는 가을밤, 계절의 정취를 느끼며 밤늦도록 독서를 하거나 입시를 앞두고 공부하는 수험생들에게는 따끈하고 맛있는 간식거리가 생각나게 마련. 이번 주엔 영양가가 높고 소화도 쉬워 우유 등 음료를 곁들이면 어린이나 수험생에게 적당한 사과를 이용한 간식 3종류를 소개한다.
요즘 한창 제철을 맞은 홍옥은 한 입 베어 물때 느껴지는 새콤달콤한 맛과 상큼한 향기, 빨갛고 고운 빛깔 등이 참 사과 맛을 맛볼 수 있는 사과중의 사과.
특히 1천원이면 5∼6개를 살 수 있어 자녀들 간식거리재료로 아주 적당하다.

<사과파이>
막 구워낸 따끈한 사과파이는 새콤한 사과맛과 사각사각 씹히는 파이껍질, 향긋한 계피향이 어울려 간식으로 으뜸이다.
보통 집에서 만들기 어렵다고 생각해 비싼 가격으로 사먹는 수가 많다. 그러나 가스오븐이나 작은 토스트용 오븐만 있어도 쉽게 만들 수 있다.
요리의 키포인트는 파이껍질용 반죽으로 사과를 싸기 전에 빵가루를 뿌려주는 것. 사과가 구워지면서 생기는 사과즙을 흡수, 파이껍질이 눅눅해지는 것을 방지해 준다.
▲재료=사과 중간크기 4개, 레몬즙 4큰술, 계피가루 1작은술, 빵가루 1백g, 녹인 버터 1백g, 설탕 3큰술, 파이껍질용 반죽용으로 중력분밀가루 1백50g, 달걀노른자 1개, 소금 3분의1작은술, 녹인 버터 20g, 따뜻한 물 70g.
▲만드는 법=①밀가루는 체쳐서 그릇에 담는다. ②반죽용 재료(달걀·소금·녹인 버터·물)를 잘 저으면서 섞는다. ③밀가루에 ②를 조금씩 뿌리면서 곱게 뭉쳐가며 주무른다. ④다 뭉쳐지면 비닐봉지에 담아 실내에 약30분간 둔다. ⑤두꺼운 광목천을 깔고 그 위에 밀가루를 듬뿍 뿌린 후 반죽 전체를 30×50cm크기의 직사각형으로 밀어둔다. ⑥사과를 4등분해 5척 두께로 썬 뒤 레몬즙을 뿌려둔다. ⑦반죽을 깔고 직사각형반죽의 긴 쪽(50cm)의 처음 15cm가량은 비워둔 뒤 다음엔 15cm넓이에 빵가루를 뿌린다. 빵가루 위에 4개분 저민 사과를 차곡차곡 얹은 뒤 설탕과 계피가루를 섞어서 뿌린다. ⑧ 사과를 얹지 않은 반죽의 양쪽 부분에 녹인 버터를 발라준 뒤 사과위로 한쪽씩 반죽을 덮어 사과를 잘 싼다. 오븐용 철판에 올려놓고 윗면에 녹은 버터를 발라서 섭씨1백70도에서 40분간 굽는다. ⑩나머지 버터는 굽는 중간 중간 덧발라준다. ⑪노릇노릇 구워지면 꺼내서 한 김이 나간 뒤 3cm 폭으로 잘라 접시에 담는다.

<만두피파이>
▲재료=사과 4백50g, 버터 1큰술, 설탕 2큰술, 레몬즙 l큰술, 계피가루 1작은술, 만두피 24장, 슬라이스햄 3장, 건포도 60알.
▲만드는 법=①사과는 4쪽으로 나눠 껍질을 벗긴 뒤 3cm두께로 썰어서 소금물에 담갔다 건져둔다. ②두꺼운 냄비에 ①을 버터, 설탕과 함께 넣어 중간불로 국물이 없어질 때까지 바짝 졸인다. ③다 졸여지면 레몬즙을 넣고 다시 졸인 후 불을 끄고 계피가루를 뿌려서 식힌다. ④슬라이스햄은 4등분하고 건포도는 뜨거운 물에 담갔다 건져서 꼭 짜 둔다. ⑤만두피 l장을 깔고 햄을 한 장 얹은 뒤 ③의 사과와 건포도 5알, 다시 그 위에 햄 l장을 덮는다. ⑥만두피 1장을 다시 덮어서 입술부분을 꼭꼭 마무리한다. ⑦섭씨l백40도 정도의 기름에서 2번 튀긴 뒤 기름을 뺀 후 접시에 담아낸다.

<구운 사과>
▲재료=사과 2개, 건포도 4큰술, 버터 1입방cm크기로 4조각, 설탕 4큰술, 계피가루 반작은술.
▲만드는 법=①사과를 반으로 갈라 씨 있는 부분을 완전히 도려낸다. ②오븐은 섭씨 l백70도로 예열시켜 둔다. ③①의 사과에 건포도를 담고 그 위에 버터를 올려 놓은 뒤 설탕·계피섞은 것을 뿌린다. ④오븐용 접시에 담아 30분간 굽는다. ⑤다 구워지면 1인용 그릇에 담고 접시에 고인 소스를 끼얹어 낸다.

<정리=문경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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