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 장례식에서 펑펑 울다 오해산 사연…엔터테인먼트 사장?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일간스포츠.

"장례식장에서 웃다니요? 하하 엔터테인먼트 사장이요? 사실과 달라요. 억울합니다."

방송인 하하(29.본명 하동훈)가 오해 때문에 잇따라 구설수에 오르면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지난 달 가깝게 지내던 동료 연예인 정다빈의 장례식장에 참석했던 하하는 한 장의 사진 때문에 악플에 시달려야 했다. 5일 방송된 SBS '야심만만'에서 하하는 '남자인 나, 이럴 때 남몰래 펑펑 울었다'는 주제로 대화를 나누던 중 "정다빈의 장례식장에서 슬픔을 주체하지 못해 입을 막고 울며 뛰어가는 모습이 기사에 실렸고, 네티즌이 그 기사에 '하하가 빈소에서 웃음을 참지 못해 입을 막고 뛰는 모습'이라며 악플을 달아 큰 상처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故 정다빈과 시트콤에 함께 출연해 친분을 쌓아왔던 하하는 "장례식장에서 웃는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말이 되느냐"며 "누나를 통해 어처구니 없는 악플에 시달리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는 대응할 생각도 나지 않고 눈물이 쏟아졌다."고 말했다. 이 사연은 6일 인터넷에서도 네티즌의 주 관심사로 떠올랐다.

그러나 하하의 시련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하하는 지난 5일부터 탤런트 김아중(26)의 소속사 이적과 관련해 공연히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5일 예당엔터테인먼트로 소속사를 옮긴 김아중이 종전 소속사 하하 엔터테인먼트와 분쟁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김아중과 하하 엔터테인먼트는 "3월 3일부로 계약이 만료됐다" "아직 1년 6개월의 계약 기간이 남아있다"는 주장을 펴며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하하 엔터테인먼트는 하하와 무관한 회사다. 하하는 현재 와이스톤 소속으로 활동 중이다. 최근 신동엽의 DY엔터테인먼트(2일 팬텀엔터테인먼트 그룹에 인수 합병됨), 그룹 HOT 출신인 가수 토니의 TN엔터테인먼트 등 연예인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기획사를 설립하는 사례가 잦아지면서 오해를 받게 됐다. 김아중의 전 소속사가 "무명이던 김아중을 발굴해 5년 여 동안 투자를 아끼지 않고 키워왔다"며 법적 대응 입장을 밝히자 관련 기사 아래에는 "하하는 군대나 가라" "요즘은 너도 나도 기획사 만드는 게 유행이냐"며 이번 일과 무관한 하하를 성토하는 댓글이 속속 이어졌다.

디지털뉴스 [digital@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