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펼쳐진 개기월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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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4일 마케도니아의 수도 스코페의 남쪽에 있는 보드노 산에서 촬영한 개기 월식의 모습. 개기 월식은 해-지구-달이 일직선상으로 늘어서 지구의 그림자가 달을 완전히 가리는 천문 현상이다. 이번 월식은 3일 그리니치 표준시(GMT) 20시18분(한국시간 4일 새벽) 시작됐으며 달이 지구 그림자 속으로 완전히 들어가는 개기 월식은 오후 10시44분부터 약 1시간 동안 지속됐다. 이때 지구 대기권을 통과한 빛만 달의 표면에 도달하기 때문에 달은 구리처럼 붉은 색조를 띤다. 3년 만에 일어난 이번 개기 월식은 유럽과 중동.아프리카에서 관측됐지만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에서는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다음 월식은 8월 28일에 있을 예정이다.

[스코페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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