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김성주 아나운서 때아닌 1년전 '손석희 발언 논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배용준 같다는 소리보단 손석희 같다는 소릴 들어야 할텐데"

프리랜서를 선언한 MBC 김성주 아나운서가 지난해 1월 MBC 웹진 '언어운사'에 올렸던 글이 요즘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다.

김씨는 '15문 15답-나는 이런 아나운서를 꿈꾼다'에서 "더 이상 외모로 승부하지 않는 아나운서" "배용준 같다는 소리보단 손석희 같다는 소릴 들어야 할텐데"라는 등의 소신을 밝혔었다.

1년여 전 글이 새삼 다시 들먹여지고 있는 것은 김씨의 사직 이후 그의 행보를 손석희 전 MBC 아니운서의 그것에 비교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

네티즌은 MBC의 '언어운사'와 포털사이트 등에 김씨 행보에 대한 의견을 잇따라 남기고 있다.

많은 네티즌은 "당대의 최고 저널리스트인 손석희를 닮으려면 상업적 행보는 옳지 않다"고 비난했다. 또 "프리랜서 선언 이후 거대 기획사 소속으로 들어가면 배용준과 다른 것이 무엇이냐"며 "이미 손석희가 아닌 배용준이 됐다"고 힐난했다.

이에 반해 "재능과 끼를 겸비해 더 큰 시장으로 나가겠다는 걸음을 막을 수 없다" "김성주는 MC계의 손석희다"는 의견도 다수 있었다.

한편 지난 2일 김성주 아나운서의 사표가 수리된 가운데 성경환 MBC 아나운서 국장은 "프리랜서를 선언한 김성주는 손석희와 비교대상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강수정 KBS 사퇴' 때에도 "퇴사를 한 사람에게는 아나운서 호칭을 써선 안 된다"고 강하게 주장했었다.

방송계에서는 아나운서의 프리랜서 선언시 일정기간 기존 프로그램을 맡을 수 없도록 제도화하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은 기자


1. 왜 아나운서가 되었는가?

꿈은 많았는데 어쩌다 보니 아나운서 밖에 할 게 없어졌어요. 뭔 소리냐구요? 아…얘길 하자면 길어져요…눈물없인 들을 수 없는 바로 그 이야기…만나서 얘기합시다.

2. 아나운서가 안 되었다면

임용고시 준비하고 있을 거예요. 선생님이 되고 싶어서 ̄

3. 아나운서로 살아간다는 것은

즐겁고 행복한 일이예요.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으니까…

4. 살며 꼭 지켜야 할 세가지

사친이효(事親以孝) 효도로써 부모를 섬기며 교우유신(交友有信) 믿음으로써 친구를 사귀고 임전무퇴(臨戰無退) 싸움에 임하여서는 물러섬이 없어야한다

5. 방송을 하며 가장 힘든 점은

아침 라디오 때문에 잠 많은 부엉이가 일찍 일어나야 해요.

6. 요즘 우리 문화 중 꼭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회식문화(폭탄주, 파도타기, 잔돌리기 등등)

7. 신문을 보면 가장 먼저 보는 면은

스포츠면…난 의외로 단순하고 승부욕이 강하다..의외 아닌가?

8. 최근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8개월된 아들 민국이..보면 볼수록 신기하다. 얘가 어디서 나온거지?!

9. 자랑스런 내 습관, 꼭 고치고 싶은 습관

서두르지 않은다. 느긋하다. 침착하다..그래서 꼭 10분씩 늦는다

10. 나는 다른 아나운서에 비해 이런 강점이 있다

나름대로 섹시하다. 나올 데 나오고 들어갈 데 들어가고…확실하진 않지만 내가 여성들에게 어필하는 이우가 바로 이점인것 같다.

11. 나는 이런 아나운서를 꿈꾼다

더 이상 외모로 승부하지 않는 아나운서…배용준 같다는 소리보단 손석희 같다는 소릴 들어야할텐데...

12. 잠 안 올 때 주로 하는 일은

TV시청

13. 오늘 이 물건을 안 챙기면 하루가 불안하다

휴대폰, 지갑, 차열쇠

14. 조선 시대에 태어났다면 무엇을 하고 있을까

기방(妓房)에 있겠지...이눔의 인기...병이라니까…

15. 이성을 보면 나는 이곳에 눈이 간다

눈…그이가 나를 보고 있을테니...

출처 : MBC 웹진 '언어운사'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