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유명인들 별세 소식…코미디언 이기철씨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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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개그맨 이기철(60) 씨의 별세 소식이 2일 오후 네티즌을 침통하게 했다. 측두암으로 투병해 온 고인은 이 날 오전 9시 50분 경기도 일산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MBC 코미디언실은 "암으로 투병 중이던 이씨가 이날 경기도 일산의 D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김상호 MBC 코미디언 실장은 "후배들에게 참으로 귀감이 되는 선배였다"며 "비보를 접하니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고인은 1970 ̄1980년대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익살스런 실눈 뜨기 등 감초 역할로 사랑 받았다. 빈소는 서울 이대목동병원에 마련됐다. 장례는 천주교 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4일 오전이다.

앞서 오전에는 보안 2세대 벤처기업가로 이름을 알렸던 김철수(53) 사장의 사망 소식이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숭실대학교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한 김 전 사장은 1982년 한국 IBM에 입사했다. 2000년까지 삼성 등 대기업 담당 영업 이사로 근무했다. 이듬해 브로드비전 한국 지사장을 거쳤고, 2002년 1월 대표적인 보안전문기업 안철수 연구소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 전 사장은 2005년 3월 안철수 전 CEO가 사퇴하면서 최고경영자 자리를 물려받았다. 이후 지난해 10월까지 2년 여 동안 CEO로 재직했으나, 임파선 암으로 자리에서 물러난 뒤 투병 생활을 해왔다. 김 전 사장의 유족으로는 부인 박현주씨와 주영(모빌탑 사원) 민규(군복무) 두 아들이 있다. 빈소는 서울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5일 오전 9시다.

디지털뉴스 [digit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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