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술보다 「밥그릇 싸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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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국민건강을 돌봐야할 의료계가 「밥그릇」다툼으로 얼룩지고 있다.
양질의 진료를 통한 건강수준 향상 등을 명분으로 내걸고 각종 의료단체들이 각자 제몫을 좀더 많이 학보하기 위해 치열한 싸움을 벌이며 갈등을 노출시키고 있는 것이다.
매년 가을이면 갈등이 재연되는 의대신설문제를 비롯, 얼마 전까지 치열한 진료영역 논쟁을 벌이다 소강국면을 맞은 한·양방 계의 다툼, 최근 한달 동안 계속됐던 전국 1만여명의 치기 공사 파업이 얽히고설켜있다.
이같은 각종 의료단체들의 이권다툼에 보사 당국은 일관성 없는 의료정책 추진으로 난맥상을 더하고 있고 애꿎은 국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
왜, 무엇을 놓고 이들이 다투고 있는지를 점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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