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모에 체벌 받은뒤 여국교생 숨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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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5일 오후 6시30분쯤 서울 신당6동 현대아파트 이모씨(39·운전기사) 집 욕실에서 이씨의 큰딸 정화양(11·국교5)이 계모에게 심한 꾸중을 들은뒤 목욕탕 바닥에 탈진한 상태로 쓰러져 숨진채 발견됐다.
계모(31)에 따르면 정화양이 평소 부모지갑에서 돈을 훔치는 등 손버릇이 안좋아 이날 오후 1시간여동안 꾸중한뒤 목욕하도록 욕실에 들여보냈으나 한시간이 지나도 인기척이 없어 문을 열어보니 쓰러져 있었다는 것이다.
경찰은 정화양이 계모로부터 심한 꾸중과 함께 「엎드려 뻗쳐」등 체벌을 받았다는 남동생(8)의 말에 따라 계모를 불러 가혹행위 여부를 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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