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월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놀이는 소꿉놀이

중앙일보

입력

18개월 영아를 둔 엄마들의 절반이상이 자녀들의 편식과 떼쓰기로 골머리를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영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놀이는 소꿉놀이와 전화놀이이며 부모들은 일주일에 8번 정도 책을 읽어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한솔교육의 한솔교육문화연구원(원장 장유경)이 2005년 9월부터 실시중인 ‘한솔 종단연구’의 1차 중간 발표에서 드러났다.
현재 한솔교육문화연구원은 지난 2005년 9월에 시작, 2008년 5월까지 예정으로 ‘한솔종단연구’를 진행중인데 앞으로 한국 영유아 발달에 대한 객관적이고 체계적인 연구 성과를 추가 발표할 예정이다.

◇ 편식과 반항이 제일 큰 걱정거리
18개월 영아를 둔 엄마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아이들의 편식과 반항이다. 엄마들은 양육상 가장 큰 어려움을 느끼는 문제에 대해 편식과 반항/떼쓰기를 손에 꼽았다. 약 27%씩을 차지하는 것으로 간식 및 식사 문제, 떼쓰기, 때리기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 18개월을 위한 교육비는 월 16만원
약 70%의 학부모는 후천적인 교육을 통해 아이들의 선천적인 능력이 변화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따라서, 부모의 노력이나 후천적인 교육을 통해 자녀의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기대한다.
이들은 월 평균 157,000원의 교육비를 지출하고 있으며, 가장 많이 참여하고 있는 교육 유형은 방문 프로그램 및 학습지, 도서 구입, 시설형 프로그램의 순이다. 이는 월 수입 대비 약 8%의 지출이며, 13%까지 교육비를 위한 지출을 늘릴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 빠른 시기에, 많이 읽어줄수록, 어휘 수준 높아
처음 책을 읽어준 시기가 빠를수록, 책을 많이 읽어줄수록 아이들의 표현 어휘 수가 많다. 빨리 읽어준 엄마 집단은 아이들이 약 3.62개월 된 시기부터 책을 읽어주었으며, 가장 늦게 읽어준 엄마들은 아이들이 약 4.95개월 되었을 때부터 책을 읽어주기 시작했다. 약 1.5개월 차이지만, 아이들의 표현 어휘수는 15개, 이해 어휘수는 37개의 차이를 보였다. 그 외에 가정 양육환경이 우수할수록, 장난감이 많을수록, 첫 걸음마 시기가 빠를수록. TV 시청시간이 적을수록 영아들의 어휘 발달이 우수하게 나타났다.

◇ 아이들의 인기 놀이는 ‘소꿉놀이’
영아들이 주로 하는 놀이는 가장놀이로서 가정에서 영아가 친근하게 접하는 상황을 따라 하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아이들은 소꿉놀이를 가장 많이 하며, 그 다음으로는 전화놀이, 책 보고 흉내내기 등의 가장 놀이를 많이 한다. 영유아들은 가장 놀이 혹은 상상 놀이를 통해 자신이나 어떤 사물을 다른 것으로 변형해서 나타내는 상징의 개념을 익히게 되고, 이는 결과적으로 언어 발달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친다.

◇ 일주일에 8번 책 읽어주기
부모들이 영유아들에게 처음으로 책을 읽어 주는 시기는 평균적으로 아이들이 약 4.8개월이 되었을 때이다. 또한 일주일에 약 8.2번 책을 읽어 주는데, 하루에 한 번 정도 읽어주는 것이다. 책을 한 번 읽어주는데 걸리는 시간은 40%이상이 10분 미만이며, 10분에서 20분 정도를 읽어주는 부모 또한 약 40%이다.


[설문 조사 대상 및 방법]
-조사 대상 : 18개월 유아와 어머니 총 400쌍
-조사 방법 : 학부모 설문, 모자 놀이 촬영 자료
-영아 평균 월령 : 18.01개월 / 어머니 평균 연령 : 32.1세

위의 설문 조사는 ‘한솔 종단연구’ 진행 과정 상에서 실시된 학부모 대상 설문조사를 근거로 구성된 것이다. 한솔교육문화연구원은 현재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한솔 종단연구’를 통해 부모의 양육 변인과 영아 발달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종단적인 추이를 지속적으로 지켜볼 예정이다.

※[한솔 종단연구란?]
‘한솔 종단연구’는 설문조사, 실험, 연구 수업 등을 통해 만2세 전후의 영유아들과 부모를 관찰함으로써 아이들의 언어, 인지, 사회정서 및 환경 등에 따른 발달 정도와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분석하는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한솔 종단연구’는 ㈜한솔교육(대표 변재용)의 연구 기관인 ‘한솔문화연구원’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18개월 아이들을 대상으로 그들이 48개월이 되는 시기까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아이들을 추적, 관찰하고 한국 영유아 발달의 표준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한 3개년 연구 계획이다.

조인스닷컴(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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