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치기 훔친 돈 "슬쩍" 서울랜드 경비원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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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경기도 과천경찰서는 17일 자신을 경찰관으로 오인한 10대 소매치기로부터 돈을 빼앗은 과천서울랜드 경비원 조현길씨(20)를 공갈혐의로 구속.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경비근무를 하던 지난7일 오후10시30분쯤 경기도과천시서울랜드 정문 화장실 앞에서 소매치기 한돈 6백 만원을 분배하던 이 모군(12)등 10대 4명을 발견, 경비실로 데려와 몸수색하던 중 자신을 경찰관으로 착각한 김 군이『주운 돈』이라며 1백50만원을 팽개치고 도망치자 이를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가로챈 것.
조씨는 이들 소매치기들이 지난13일 서울영등포경찰서에 붙잡혀 진술함에 따라 범행이 들통났다. 【과천=정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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