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산물시장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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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이밖에 지역문화를 이끌어가는 영동문화원(원장 정종원·47)은 이고장의 전래농요인 설계리농요와 시조보존·전승에 앞장서며 향토문화를 꾸준히 일궈 나가고 있다.
설계리농요는 모내기에서부터 수확하는 타작까지 농사를 지으면서 풍년을 기원하며 부르는 전래농요.
전승자인 영동읍설계리 서병종씨(60)의 지도로 마을주민 45명(남25·여20)은 월1회씩 빠짐없이 마을회관에 모여 호흡을 맞추며 잊혀져 가는 전통유산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발족한 영동향토문화연구회(회장 김동대·69)회원 25명도 그동안 황간사적지를 조사하는등 활발한 학술답사 활동을 벌이고 있다.
『영동을 사랑하자』라는 마음으로 올해로 네번째 갖는 「출향인사 초청간담회」는 영동발전에 밑거름이 되고 있는 자랑거리.
새마을운동 영동군지회(지회장 정환식·55)가 앞장서서 주관하는 출향인사 초청간담회는 매년 8월이면 고향인 영동을 떠나 타지에서 생활하는 5백여명이 모인다.
이들은 군정보고를 듣고 지역활성화를 위해 대책을 토의, 지원하며 고장발전에 큰몫을 하고있다.
청년모임인 영동청년회의소(회장 박길용·35)도 20년째 내려오면서 영동발전에 구심점이 되며 이웃봉사를 펴고있다.
노인회 영동군지회(회장 남창·75)노인들도 가로변 휴지줍기로 깨끗한 영동을 만들고 후배들에게 층·효·예를 가르치고 있다.
이밖에 영동을 위해 힘쓰는 라이온스클럽(회장 성백신)·로터리클럽(회장 나제훈)등 각급 단체회원들도 인재양성을 위해 장학금을 보아 전달하고 있다.
손문주 영동군수는 『공업단지를 적극 유치하고 관광자원을 적극 개발하는 한편 농특산물 전문시장을 개설, 전통과 산업발전이 조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영동을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글 김현수 기자 사진 오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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