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 시즌 첫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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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무관(무관)의 강호 연세대가 제46회 전국남녀종별선수권을 겸한 제28회 가을철 대학농구연맹전에서 우승, 올시즌 첫 대학농구 정상에 올랐다.
연세대는 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경희대와의 남자부결승에서 더블포스트 국가대표 정재근(정재근·16점) 김재훈(김재훈·16점)이 경희대센터 이창수(이창수·14점)에게 밀려 제공권에서는 다소 열세를 보였으나 1년생 이상민(이상민·10점)의 재치있는 볼배급에 힘입어 경희대에 80-60으로 압승, 2년만에 패권을 탈환하면서 이대회 통산11번째 타이틀을 차지했다.
전날 올시즌 2관왕 중앙대를 꺾어 파란을 일으키며 결승에 오른 패기의 경희대는 이창수외에도 장창곤(장창곤·11점)의 골밑 돌파와 김현국(김현국·19점)의 외곽슛 호조로 전반 15분 29-29 동점을 이룰때까지 네차례의 역전극을 펼치며 버텨냈으나 이후 지역방어와 원 앤드박스등 다양한 수비전략이 모두 연세대에 의해 뚫리는 바람에 무너지고 말았다.
경희대는 이 대회 준우승으로 올시즌 4개 전대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한편 여대부 리그에서는 1년생 오세자(오세자·22점·전한국화장품)가 독무대를 이룬 이화여대가 수원대에 69-47로 승리해 3전승으로 우승, 올3관왕과 함께 2년만에 이 대회정상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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