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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성 연타석흠런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무등골의 스라소니 이호성(이호성)이 대호(대호)로 급성장하고 있다.
이는 4일 대구에서 벌어진 해태-삼성의 17차전에서 1회초·3회초 삼성 박용준(박용준) 김상엽(김상엽)으로부터 연타석홈런을 뿜어 혼자 4타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보였다.
해태는 이의 홈런2발등 4개의 홈런을 포함, 16안타로 5명의 투수를 투입하며 설욕을 벼른 삼성을 또다시 9-7로 격파, 올시즌 삼성에만 14승3패를 기록했다.
전해태 홈런왕 김봉연(김봉연·현코치)→김성한(김성한)→한대화(한대화)의 뒤를 잇는 거포로 주목받는 이호성은 이날 3타수3안타를 포함, 2할9푼1리의 타율을 보이며 김성한·한대화가 부상으로 빠진 해태 공격라인을 주도했다.
1m80cm·80kg의 좋은 체구를 가진 이는 광주일고·연세대를 거쳐 지난해 해태에 입단, 첫해에 홈런7개등 3할4리의 타율로 외야수부문 골든글러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시즌 해태에 무참히 패하고있는 삼성은 준플레이오프에 대비, 사이드암인 이태일(이태일) 김성길(김성길) 등 해태전 전문투수를 빼고 타격전으로 맞섰으나 해태의 홈런포에 또 다시 대량 실점하고 말았다.
한편 OB-쌍방울의 잠실경기(더블헤더 1차전)는 OB가 장호연(장호연)의 역투를 발판으로 12안타를 몰아쳐 4-1 7회 강우콜드게임으로 승리했다. 그러나 더블헤더 2차전 및 빙그레-롯데(대전), 태평양-LG(인천)경기는 비로 순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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