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무패행진 "스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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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차범근(차범근)감독이 이끄는 현대가 마침내 대우의 21게임 연속무패행진에 종지부를 찍었다.
현대는 4일 울산에서 벌어진 대우와의 올시즌 6차전에서 골게터 김현석(김현석)의 선제골 및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 4연패 이후 15일만에 귀중한 1승을 추가했다.
현대의 이날 승리는 대우의 무패행진에 제동을 걸었을뿐 아니라 자동차업계 라이벌전에서 3무2패 끝에 첫 승리를 올린 것이다.
현대는 대우에 이어 두 번째 10승 고지에 오르며 10승11무7패로 승점 31점을 마크, 선두대우에 승점을 11점차로 좁혔으며 대우는 지난 5월4일 구미에서 LG에 3-2로 진후 13승8무끝에 올시즌 두번째 패배를 기록했다.
이날 현대-대우경기는 전반에 슈팅수 4-4가 말해주듯 신중한 탐색전을 펼쳤으나 양팀은 후반에 3골을 주고받는 치열한 접전을 전개했다.
현대는 대우 안성일(안성일)이 퇴장당한 1분후인 후반16분쯤 대우 수비수 박현용(박현용)의 핸드링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김현석이 성공시켜 기선을 잡았고 대우는 후반 35분쯤 김주성(김주성)의 절묘한 패스를 받은 박현용이 골을 터뜨려 1-1 동점을 이루었다.
반격에 나선 현대는 4분후 최강희(최강희)의 프리킥을 받은 김현석이 골에리어 왼쪽에서 튀어 오르며 통렬한 헤딩슛을 성공시켜 대세를 갈랐다.
김현석은 이날 두골을 추가, 11골로 이기근(이기근·포철·12골)에 이어 득점레이스 단독2위로 뛰어올랐다.
이날 경기에서 대우는 후반15분 안성일이 퇴장당해 10뎡이 뛰었으며 양팀에서 7명이 경고를 받았다.
한편 박종환(박종환) 감독의 일화는 동대문경기에서 포철을 3-1로 제압, 팀창단이후, 처음으로 3연승을 구가하며 승점 23점(8승7무12패)으로 5위로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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