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권 공화국 이양”/판킨 소련 외무 밝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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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모스크바 AFP=연합】 보리스 판킨 소련 외무장관은 2일 소 외교권의 「대부분」이 공화국으로 넘겨져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판킨은 이날 개막된 인민대표대회 임시회의가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공화국 최고회의 의장의 국정수습안 제안 연설을 끝으로 임시 휴회한 사이 기자들과 만나 『외교권한의 대부분이 공화국 외무부로 이관돼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연방외무부의 구조적 변화를 계획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그러나 『정적색출 같은 것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판킨은 미하일 고르바초프 연방 대통령과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전소련 외무장관이 추구해온 노선을 보다 확고하게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셰바르드나제가 향후 소 외교에 또다시 관여하게될 가능성에 대해 그는 『함께 일한다면 대단히 기쁠 것』이라고 발언,셰바르드나제의 외교무대 복귀 가능성을 시사했다.
판킨은 소련의 향후 국가체제에도 언급,나라의 단결이 유지되는 일이 중요하다고 지적하면서 『소 연방이 해체될 경우 많은 위험이 발생하게될 것이라는 점을 세계가 걱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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