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아파트 전국 6만 8천 가구 분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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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다음달에는 서울지역에서 지난86∼87년이후 월별로는 가장 많은 1만2천여가구가 분양되는 것을비롯, 전국적으로 6만8천여가구의 아파트가 새로 공급될 예정이다.
주택건설업계에 따르면 9월중 주택사업협회 소속 대형업체들이 2만8천9백23가구, 중소주택사업자협회 소속 중소업체들이 7천8백73가구등 3만6천여가구분의 민영아파트가 신규분양된다.
또 이와는 별도로 수도권 신도시에서 1만7천6백40가구분의 아파트가 공급되고 주택공사는 임대·소형분양·근로복지주택등 1만3천5백81가구의 입주자를 선정할 계획이어서 총 공급물량이 6만8천17가구에 이를 전망이다.

<승인따라 지연 가능성>
○…이같은 규모는 지난 7월의 4만8천가구, 8월의 5만5천가구보다 1만∼2만가구 이상씩 늘어난것으로 지난5월의 7만가구에 이어 올들어 두 번째로 많은 것이다.
정부가 지난「7·9대책」에서 건설경기 과열을 막기위해 주택공급물량을 억제기로 했음에도 불구, 오히려 늘어난 것은 자금난에 시달리고있는 건설업체들이 신규분양을 서두르고 있기때문.
특히 서울지역은 가양·수서·중계등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등에서 분양이 본격화되면서 총1만2천1백45가구분의 아파트가 쏟아져나올 전망이다.
이는 상계·목동등지의 대단위아파트사업이 활발했던 지난 86∼87년이후 월단위로는 가장 많은 규모다.
이같은 계획은 그러나 각 건설업체들이 세운 것으로 건자재조달, 정부의 사업승인여하에 따라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 <민병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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