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국병」 과소비풍조 몰아내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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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망국병」으로 일컬어지는 과소비와 사치·각종 범죄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자성의 소리가 높은 가운데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 (회장 김수학)가 28일부터 연말까지를 과소비·사치풍조 추방캠페인기간으로 정해 대대적인 계도활동에 나섰다.<사진>
협의회는 1차로 28일 오전10시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4천여 명의 전국 새마을회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결의대회를 가졌으며 서울에서는 15만명이 서울역·명동·종묘 등 여섯곳으로 나누어 가두캠페인과 함께 수재민돕기 모금활동도 벌였다.
협의회가 이 같은 캠페인에 나선것은 올 들어 무역적자가 1백억 달러에 육박하는데도 호화사치, 무분별한 해외관광, 외제품 선호 등이 성행해 외국언론에 「정신 잃은 한국인」 「중병든 한국경제」등 보도가 나오고 있고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국가장래가 밝지 않다는 진단과 지난 제헌절·광복절의 국기게양실태조사결과 5·6%, 26·8%로 나타나는 등 우리것을 지켜나가자는 민족애·애국심이 흔들리고 있다는 우려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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