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회 활동비 요구/구청서 시달리다 2천만원 지급/양천구 의원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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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서울 양천구의회 의원들이 지방의회예산규정에 없는 의정활동비를 예산편성해줄 것을 구청측에 요구했으나 반영되지 않자 구의회 운영비 2천만원을 활동비로 받아낸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양천구 및 양천구의회 관계자에 따르면 의회측은 지난달 열린 91년도 추경예산심의 과정에서 구측에 의회활동비를 추경예산에 반영시켜줄 것을 요청했으나 구로부터 거부당하자 의회운영비를 활동비로 지급해줄 것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유천수 구청장은 이달초 민자·신민계 의원 대표들에게 각각 인원 구성비에 따라 의회협력비 2천만원을 나누어 지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서울시는 28일 이와 관련,유청장을 대기발령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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