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게임 '헉슬리' 중국 명중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3면

온라인게임 회사인 웹젠은 독자 개발한 1인칭 슈팅게임인 '헉슬리'를 중국에 수출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수출 가격은 3500만달러로 국내 개발사가 직접 개발해 한 나라에 수출한 단일 타이틀의 게임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한빛소프트가 '헬게이트 런던'를 중국에 수출하며 3500만달러를 받은 적은 있지만 자체적으로 개발한 게임이 아니어서 개발사와 수익금을 배분했다. 또 웹젠은 수출대금외에 상용서비스 이후 3년간 올린 매출액의 22%를 로열티로 받고 게임 내의 광고수익도 나눠 갖는다. 헉슬리를 수입한 중국의 더 나인은 중국내 3대 게임 배급 업체중 하나이다.

웹젠의 김남주 사장은 "이번 수출은 국내 게임업체의 개발력을 인정한 결과"라며 "헉슬리를 세계 전역으로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헉슬리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높은 관심을 끈 게임인 만큼 세계인이 즐기는 대표적인 게임으로 육성하겠다는 뜻이다.

◆ 헉슬리는=웹젠의 글로벌 전략에 따라 북미, 유럽 시장을 겨냥해 제작한 다중접속슈팅게임(MMOFPS)이다. 유럽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슈팅게임에 네트워크로 연결해 여러 사람이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온라인 게임의 장점을 결합해 만들었다. 이번에 중국에 수출한 '헉슬리'의 PC 온라인 버전은 2007년 하반기에 공개된다.

장정훈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