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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대 대만 수출 쿼타 30% 늘리기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지난달부터 92년 6월까지 한국에서 대만에 수출할 수 있는 자동차는 90년 7월∼91년 6월분보다 30% 늘어난 8천7백88대로 결정됐다.
경제각료회담을 위해 대만을 방문중인 이용만 재무부장관과 소만장 대만 경제부장을 대표로 하는 양측 대표단은 2일 오후 이같이 합의했다.
재무부·상공부에 따르면 우리 대표단은 당초 이번 회담에서 대만 당국의 한국산 자동차 수출쿼타의 철폐를 협의키로 했으나,89년 회담때 합의한 대로 매해 전년도 수출물량의 30%씩을 늘린다는 원칙에 따라 자동적으로 쿼타를 늘리는 선에 그쳤다.
상공부 관계자는 『당초 계획대로 되진 않았지만 대만의 자동차시장이 침체돼 있으며,우리 자동차생산업체의 수출능력등을 감안할 때 문제는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한·대만양국은 ▲양국 또는 제3국 건설사업에의 합작참여확대 ▲건설관련 입찰 및 기술정보교류 등을 골자로 하는 「건설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오는 96년까지의 대만 국가건설계획에 한국건설업체의 참여가 기대된다.
양국은 또 한국이 지난 3월 발표한 수입개방 예시계획에 따라 94년에 중국산 오룡차·뱀장어의 수입을 개방키로 합의했다. 그러나 한국측이 요구한 한국산 래디얼타이어에 대한 대만측의 수입개방은 추후 협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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