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섭 초대 서울경찰청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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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서울 시민들이 막연하게 느끼고 있는 범죄로부터의 공포에서 벗어날수 있도록「통계치안」보다는「체감치안」에 주력할 생각입니다.』
경찰청 발족과 함께 경찰투신 30년만에 수도치안총수에 오른 이인섭 초대서울지방경찰청장(55)은『서울경찰청 발족에 따른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공정한 법집행을 통해 쾌적하고 건강한 수도치안환경을 조성해나가겠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이청장은『특히 학원주변등 각종 시외에 가급적 경찰력투입을 자제해「무경찰 무화염병」을 정착시키겠다』고 말하고『그러나 민주화운동을 가장해 불법폭력시위를 일삼는 체제전복세력에 대해서는 법수호 차원에서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청장은 또 『경찰관비리등 경찰기강 해이문제는 대부분 상·하급자간의 불법적인 지시와 과중한 업무부담 때문』이라며『지속적인 교육과 효율적인 경력관리를 통해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청장은 이번 서울경찰청강 발탁에 따른「TK관련설」에 대해 자신은 결코 일반적으로 일컫는 TK출신은 아니며 그저『뚝심 하나로 저돌적으로 밀고 나가는 촌놈(?)일뿐』이라고 말했다.

<최천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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