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학길 구원역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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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롯데가 윤학길(1회) 의 구원역투와 9안타를 몰아 때린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라이벌 태평양을 9-3으로 완파, 하루만에 5위를 되찾았다.
29일 인천경기에서 롯데는 1회초 태평양선발 양상문의 난조를 틈타 4사구2개, 안타4개(2루타2개)를 묶어 대거 5득점, 승기를 잡은 후 2회초에도 태평양내야진의 잇따른 실책에 편승, 3점을 보태 대세를 사실상 결정지었다.
롯데는 1회말 선발 김시진이 3안타와 4구1개로 2점을 내주자 재빨리 에이스 윤학길로 마운드를 구원, 불을 껐다.
윤은 이후 9회말까지 태평양 35타자를 상대로 산발4안타 1실점으로 역투, 시즌 12승(다승2위) 째를 마크했다.
태평양은 4명의 투수를 마운드에 내세우는 등 5위 고수에 총력전을 폈으나 3루수 원원근의 연속실책 등 내야수비 난조로 추격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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