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아파트 올들어 1억2천만원 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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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올 들어 서울 강남구 아파트 값은 한채당 평균 1억2천88만원 올라 서울 아파트 한채 평균 상승액의 2.7배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와 스피드뱅크가 서울지역 아파트 1천6백33개 단지 86만여가구를 대상으로 올 들어 26일 현재 아파트 값 상승액을 조사한 결과 한채당 평균 4천4백69만원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재건축 아파트 값이 급등한 강남구는 한채당 1억2천88만원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다음으로 ▶송파구 1억7백61만원▶서초구 7천8백68만원▶양천구 7천8백19만원▶강동구 6천6백17만원 등의 순이었다.

도봉구는 한채당 3백57만원 오르는데 그쳐 가격 상승폭이 강남구의 34분의 1 수준에 머물렀다.

강북구(6백2만원)와 성북구(8백76만원)도 상승폭이 가구당 1천만원을 넘지 못했다.

스피드뱅크 성종수 부사장은 "서울지역 아파트 값은 갈수록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며 "강남지역 아파트값이 계속 떨어지지 않으면 이러한 현상은 해소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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