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투수 마티네스 퍼펙트 게임 영예 안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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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몬트리올 엑스포스팀의 데니스 마티네스투수가 28일 로스앤젤레스다저스를 2-0 퍼펙트게임(완전경기)으로 격파,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사상 15번째 퍼펙트게임의 주인공이 됐다.
14번째 퍼펙트게임은 지난88년 9월16일 리버프런트경기장에서 역시 다저스를 상대로 신시내티 레즈의 톰 브라우닝이 장식한 것.
다저스구장에서 퍼펙트게임이 달성된 것은 지난 65년9월9일 시카고를 상대로 샌디 쿠팍스가 기록한 이래 이번이 두번째.
이날 마티네스는 다저스 선발투수 마이크 모건과 5회까지 두선수 모두 퍼펙트로 팽팽한 투수전을 벌이다 모건이 6회 들어 엑스포스팀의 론해시로부터 단타를 맞으면서 균형이 무너지기 시작, 7회 2점을 내주자 역사적인 퍼펙트게임의 발판을 마련했다.
마티네스는 86시즌이후 알콜 중독으로 인해 한때야구를 거의 포기했던 선수. 그러나 본인의 의지로 알콜 중독을 치료하면서 다시 그라운드로 복귀, 이번에 투수로서는 최대의 영광인 퍼펙트게임의 장본인이 됐다. 【로스앤젤레스 AP=본사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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