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모에 사채입금 시인/오대양 전 과장/회사측에 전달경로 집중수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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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검찰,유사장 29일쯤 소환방침
【대전=특별취재반】 오대양사건을 수사중인 대전지검은 27일 오대양경리과장 최의호씨(31)로부터 『박순자씨의 부탁에 따라 모금한 사채를 여러차례 송재화씨(45·여)의 계좌에 입금한 사실이 있다』는 진술을 받아내 오대양 사채가 세모로 유입됐음을 확인,세모 유병언 사장을 소환수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82년부터 84년까지 송씨와 사채거래한 성모씨(44·여)등 10명의 신병을 확보,조사한 결과 이들이 『당시 삼우트레이딩개발실에서 송씨와 함께 유사장을 함께 만나 자신들의 사채가 회사에 입금됐음을 시인하는 말을 들었다』는 진술을 함에 따라 송씨가 모금한 사채를 유사장 및 당시 부사장 서화남씨에게 직접 전달했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특히 채권자들이 『송씨에게 돈을 준 것이 아니라 유사장의 사업을 돕기 위해 돈을 건네준 것』이라는 진술을 중시,세모측 사채유입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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