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현금서비스 축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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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국민은행은 4개 이상 금융회사에서 현금서비스를 받고 있는 다중채무자 등에 대해 다음달부터 단계적으로 현금서비스 한도를 줄인다고 25일 밝혔다. 대상자는 30만~50만명에 이를 것으로 은행 측은 추정했다.

이들은 국민은행의 BC카드사업 본부와 옛 국민카드의 중복회원 1백여만명 중 ▶현금서비스를 4개 이상 금융회사에서 받거나▶연체가 한달 이상 지속되거나▶신용등급(BSS)이 일정 수준 이하인 다중채무자들이다.

은행 관계자는 "국민카드와의 합병으로 중복되는 고객 가운데 연체가 잦거나 신용도가 낮은 잠재부실 고객들을 연내 대폭 정리할 계획"이라며 "다만 일시적으로 현금서비스 한도를 급격히 줄일 경우 신용불량자가 양산되는 부작용이 우려돼 단계적인 축소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장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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