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훈씨 필적 유서와 다르다”/일 감정가 밝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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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동경=연합】 분신자살한 김기설씨의 유서를 감정했던 일본인 필적감정가 오니시요시오(대서방웅)씨는 22일 오후 동경도내 일본 기독교교회협의회(JNCC)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씨의 유서는 강기훈씨 필적과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밝히고 『한국 법정에서 요청이 있으면 증언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는 기독교 신도가 아니어서 기독교교회협의회측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으나 평소 안면이 있는 변호사 나카히라겐키치(중평건길·전 JNCC상임위원)씨가 부탁해와 감정해준 것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오니시씨는 지난 48년부터 79년까지 일본 국립박물관에서 근무 했으며 51년 동경지방재판소 형사부 의뢰로 필적감정을 해온 이후 일본 국내 재판소의 의뢰가 있을 경우 민·형사사건의 필적을 감정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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