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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의원 "25일 대선출마 공식선언할 것"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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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민주노동당 의원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노 의원은 지난 달 31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25일 민노당 대선 후보 출마를 공식 선언하겠다고 밝혔다.

노 의원은 "민노당은 사회 양극화의 주범인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양당을 모두 심판하고 대선 3강 구도를 형성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내년 총선 역시 '진보-보수'의 양강 구도를 만드는 것이 민노당의 발전이자 한국 정치의 발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목표 달성을 위해 이미 당 정체성을 빼고 다 바꾸자고 말했다"면서 "당 혁신의 기수가 되어 당을 바꾸고 세상을 바꾸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권영길, 심상정 의원 등 민노당내 대선 후보군과의 경쟁과 관련해서는 "거론되는 경쟁 후보들과는 앞으로 긴 시간 동안 당의 발전을 위해 일해야 하므로 절대 네거티브 선거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당내 경선 방법 및 시기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진성당원제를 지키는 것이 한국 정치의 자산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지만 당의 결정에 무조건 따를 것이며 9월 전에 선거운동본부를 구성하고 당력을 모아 선거운동에 나서기 위해 7월에는 (대선 후보 선출을) 끝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 의원은 대선 후보 출마를 위해 1일 '새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 87인(세꿈들 87인)'을 인터넷으로 공개모집할 계획이다. 이들과 함께 25일 출마 선언식에서 새 시대의 가치와 비전을 담은 '시대선언'을 채택한다는 복안이다.

'새꿈들 87인'은 새로운 20년의 주역인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의 직업군을 중심으로 모집할 것이란 설명이다. 숫자 '87'은 87년 체제의 극복을 의미한다고 노 의원은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출마 선언 후 새꿈들 87인과 함께 '새 세상 대장정'을 시작하겠다"며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을 현장에서 만나 이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정책과 공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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