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들도 UCC 따라잡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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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사이버 트렌드인 '이용자 제작 콘텐트(UCC)' 관련 강좌가 대학 최고경영자 과정에 개설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3월 기업 경영진을 대상으로 여는 '9기 정보미디어 최고경영자 과정(ATM)'에 UCC 실습강좌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KAIST 허순영 ATM 책임교수는 "최고경영자 과정을 통신.방송.문화의 융합 추세에 맞춰 단장하면서 수강생이 UCC와 블로그를 직접 만들어 사이버 공간에 올리는 실습코스를 넣었다"고 말했다.

그는 "UCC와 블로그 강의는 업계 최고 전문가인 유현오 SK커뮤니케이션즈 사장이 맡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ATM 강의는 ▶국내 IT산업의 조명▶방송.통신 융합과 디지털방송기술의 발전▶융합시대의 IT경영▶IT와 콘텐츠 산업의 이해 등으로 꾸며진다. 사진 예술의 세계와 푸드 스타일링, 디지털 영화 등의 교양 강좌도 마련된다. 강사진엔 노준형 정보통신부 장관과 남중수 KT 사장, 김신배 SK텔레콤 사장 등이 참여한다. 송필호 중앙일보 대표와 심형래 디워 감독, 고대화 올리브나인 사장, 정연두 사진작가 등 언론.문화계 인사도 강단에 선다.

ATM 과정(40명 규모) 수강 신청은 다음달 14일까지 받는다. KAIST 측은 "수강 신청이 몰릴 경우 기준을 정해 수강생을 선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의는 3월14일~7월6일에 걸쳐 매주 수요일(오후 5~9시) 진행된다. 문의는 KAIST 사이트(www.kaistgsm.ac.kr/executive/atm)나 전화(02-959-3988)로 하면 된다.

이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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