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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맞은 복요리 특선

중앙일보

입력

겨울철의 천하일미 복어요리. 옛 송나라 제1의 시인 소동파는 '먹고 죽고 싶을 정도의 맛'이라 극찬하며 복어가 올라오는 철이면 복을 먹느라 정사도 돌보지 않았다고 한다. 중국에서는 서시유(西施乳)라는 애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는 '복어 껍질과 점막 사이의 살이 고대 중국 월나라의 절세미인 서시의 젖가슴처럼 부드럽고 희다'는 데서 유래했다.

복어탕 한 냄비는 속이 후련하게 만들고, 종잇장처럼 얇게 저며 놓은 복어회는 차마 먹기가 아깝다.

파크 하얏트 서울의 엔터테인먼트 바 '더 팀버 하우스'는 복어를 이용해 폰즈소스를 곁들인 복어지리, 아삭한 복어 가라게 튀김, 담백한 복어껍질 무침을 선보인다.

따뜻이 데운 정종은 복어요리와 단짝 궁합. 파크 하얏트는 일본 고급정종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복어 요리와 사케 세트'를 준비했다. 복어껍질 무침과 온나 나사케 (110ml), 복어지리.폰즈 소스.하까이산 준마이 긴조(110ml), 복어 가라게 튀김.구보타 만주(110ml)의 3가지 메뉴는 복어-정종 매니어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이는 2월11일까지만 맛볼 수 있다. 가격 18만원(세금10% 포함).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의 일식당 '하코네'에서도 26년 경력의 김기중 주방장이 참복 사시미를 비롯해 지리.갈비구이 등 참복 요리를 2월 말까지 선보인다.

문의 및 예약: 파크하얏트 서울 02-2016 -1291~1292/ 그랜드인터콘티넨탈 서울 02-000-0000

○내달까지 퐁튜 이벤트○

영화 '프라하의 봄'에서 차가운 공기 속에 퐁듀를 먹는 여배우 레나 올린의 모습은 슬프면서도 우아하다. 올 겨울, 가슴이 탁 트이는 한강을 바라보며 따뜻하고 부드러운 치즈의 맛으로 겨울을 녹여보자.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의 피자 전문 레스토랑 피자힐은 계절아이템으로 2월까지 에멘탈 치즈와 그뤼에르 치즈를 사용한 퐁듀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에멘탈 치즈는 흔히 '치즈의 눈(eye)'이라 불리는 스위스의 대표적 치즈. 그뤼에르 치즈는 에멘탈 치즈에 비해 짜고 맛과 향이 강하며 호두 맛과 신맛이 돈다. 스위스 정통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한국인의 입맛을 고려한 치즈 배합은 피자힐만의 노하우. 피자힐의 퐁듀는 2월28일까지 즐길 수 있다. 가격 4만8000원(2인 기준/세금.봉사료 별도). 문의 02-450-4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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