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네 8차례 연쇄방화/미아동일대/봉제공장 새벽 날벼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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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13일 오전 3시20분에서 오전 5시20분 사이 서울 미아 6,7동일대 가내의류공장 7곳 등에서 8건의 방화사건이 잇따라 발생,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 불로 공장앞에 쌓아둔 원료가 모두 불타고 승용차·자판기 등이 반소됐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첫 불은 오전 3시20분쯤 서울 미아7동 837의 1330 가내 스웨터공장(주인 유병수·40)에서 나 공장앞에 쌓아둔 털실을 모두 태워 6백50만원의 피해를 내고 10분만에 꺼졌다.
또 2분쯤뒤 유씨공장에서 10m쯤 떨어진 미아7동 837의 1466 한명협씨(40)집등 2곳에 방화가 잇따랐으나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
이어 50분뒤인 오전 4시10분쯤에는 유씨공장에서 8백여m 떨어진 미아 6동 653의 78 봉제공장(주인 윤공수·44)과 공장앞에 세워둔 서울2로5895호 엑셀승용차에도 불이 나는등 10∼20분간격으로 모두 8건의 방화가 잇따라 2천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경찰은 불이 반경 1㎞내에 있는 가내의류공장 7곳에서 연쇄적으로 일어난 점으로 미루어 이 일대 공장에서 해고당하는등 불만이 있는 종업원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를 펴는 한편 4월의 연쇄방화사건과 관련 여부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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