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전화·수도사용 불편 많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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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서울지역 주민의 79%가 전화불통·단전·단수·수도물 속의 이물질 등으로 불편을 겪었거나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첨단기술의 도입으로 전화의 기능이 다양하고 편리해졌지만 이러한 제도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 61%나 됐다.
뿐만 아니라 사용의 편의를 위해 개발된 카드식 공중전화보다 재래의 동전식 공중전화를 좋아하는 폭이 더 많았다.
이 같은 사실은 대한주부클럽연합회(회장 조종숙)가 지난1월 서울지역 가구주 8백87명을 방문, 전기·전화·수도에 대한 불만을 설문조사 한 결과 밝혀졌다.
이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의 불만이 가장 많은 목은 전화(68%)였고 다음이 수도(47%)·전기(37%)순이었다.
전기에 대한 불만사항 중 제일 심한 항목은 요금의 과다청구(29%)와 중복·지연청구(14%)였다.
또 92%가 정전을 자주 경험했다고 대답해 송전의 질이 크게 문제가 됐다.
전화불만사항 중 통화 때 문제는 요금만 올랐을 뿐 실익이 없다고 한 사람이 45%인 반면 통화가 쉬워져 좋다는 쪽은 10%밖에 안돼 통화시간단축에 별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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