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파일] 평택서 아파트 가스폭발 2명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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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17일 오후 1시16분쯤 경기도 평택시 진위면 가곡7리 화영아파트 102동 鄭모(40.회사원)씨 집에서 LP가스가 폭발해 鄭씨와 아내 南모(38)씨 등 2명이 숨지고 이웃 權모(48)씨 등 11명이 날아든 파편에 맞아 중경상을 입었다.

또 폭발로 인해 鄭씨 집 아래 위층 베란다가 무너지고 인근 아파트 40여가구의 유리창이 파손됐으며 주민 3백여명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다. 가스가 폭발한 102동(6층)은 벽면 곳곳에 금이 가는 등 붕괴 위험이 있어 주민 70여명이 인근 가곡3, 4리 마을회관으로 임시 대피했다. 경찰과 소방 관계자 등은 鄭씨의 집을 확인한 결과 가스 공급용 호스가 예리한 물건으로 절단돼 있었고, 사고 당시 학교에 가 화를 면한 鄭씨 아들(12)이 "10일 전부터 부모님이 자주 다퉜다"고 말한 점 등에 따라 사고와의 연관 여부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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