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시황] 동반 하락 지속…분당만 소폭 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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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아파트 전셋값 하락세도 확산하고 있다. 서울과 신도시.수도권의 동반 하락세가 4주째 계속된 가운데 지난주 하락률도 모두 0.1%를 넘었다.

평형별로는 20평형 미만(-0.22%), 20평형대(-0.15%)의 소형과 50평형대(-0.12%), 60평형 이상(-0.34%) 등 대형이 약세다.

서울은 0.12% 내렸다. 종로(-1.09%).은평(-0.75%).금천(-0.71%).노원(-0.48%).중랑구(-0.46%) 등 18개 구에서 내림세였다.

종로구 무악동 무악현대 33평형은 1억8천만~2억3천만원으로 1천만원 하락했다. 새천년공인 김정식 사장은 "비수기인 데다 경기 불안이 시장을 더욱 위축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은평구는 지난 2월 이후 8개월만에 내렸다. 불광동 미성이 평형에 따라 7백50만~1천5백만원 내려 47평형이 1천5백만원 빠진 1억9천만~2억2천만원이다. 금천구에선 소평 평형의 하락폭이 컸다. 시흥동 럭키 26평형은 1천만원 내린 8천만~8천5백만원이다. 노원구 상계동 단지들도 많게는 5백만원 정도 하락했다. 대동 33평형이 1억3천5백만~1억4천5백만원으로 5백만원 빠졌다.

신도시의 경우 평촌(-0.55%).산본(-0.34%).일산(-0.21%).중동(-0.05%)이 떨어졌고, 분당(0.04%)만 소폭 올랐다. 평촌은 샛별.향촌.귀인.공작마을 등에서 하락했다. 샛별마을 한양 21평형이 9천5백만~1억1천만원으로 1천만원 떨어졌다. 산본 가야5단지.백합11단지.장미11단지.한라4단지 등이 내린 가운데 가야5단지 주공 24평형은 8천만~8천5백만원으로 지난주에 비해 5백만원 빠졌다.

수도권은 0.18% 떨어졌다. 20평형대 이하가 0.2% 이상 내리며 하락세를 주도한 가운데 전 평형에서 약세였다.

광명(-0.82%).수원 팔달(-0.63%).고양(-0.40%).안양(-0.34%).과천(-0.29%).김포(-0.28%).시흥(-0.25%) 등이 많이 내렸다. 수원 팔달구 삼성3차 25평형이 6천만~6천5백만원으로 5백만원 내렸다.

다음달 서울과 신도시.수도권의 신규 입주물량이 2만여가구에 달해 전셋값 약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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