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진 헤딩결승골 신바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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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프로 2년 생 김상진(25)이 결승골을 터뜨린 LG가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프로축구 지난 시즌 챔피언인 LG는 올 들어 영남지역 3강인 대우·현대·포철의 기세에 눌려 줄곧 중하위권에서 맴돌았으나 27일 동대문운동장에서 벌어진 유공과의 경기에서 후반 22분 윤상철의 왼발 센터링을 받은 김상진이 골 에리어 정면에서 헤딩으로 찍어 넣어 1-0으로 신승, 3승6무4패 승점12로 이날 일화와 득점 없이 비긴 포철(4승4무4패)과 공동 3위를 마크했다.
한양공고·한양대시절 스타플레이어로 각광을 받으며 지난해 LG에 입단한 김은 1m75㎝·73kg의 다부진 체격에 돌파력이 뛰어나 프로데뷔무대부터 주전으로 기용되었고 지난 시즌 LG우승에 한몫을 단단히 해냈으나 아깝게 신인왕 타이틀을 현대 송주석에게 내줬었다. 그러나 김은 올 시즌 들어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 11게임에서 4골에 1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함으로써 윤상철·최진한 최대식 등을 제치고 팀의 골게터로 부상해 올 시즌 강력한 득점왕 후보로 꼽히고있다.
김은 현재 득점레이스에서 이기근(포철·6골) 이상윤(일화·5골)에 이어 3위를 마크하고 있다.
최근 3게임에서 1승2무로 상승세를 탔던 유공은 이날 LG에 일격을 당해 하위권 탈출에 실패했으며 박종환 감독이 이끄는 일화는 4게임 무패(2승2무)로 중위권 도약 발판을 유지했다.
한편 공동선두끼리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차범근 감독의 현대와 헝가리 출신 비츠케이 감독이 이끄는 대우의 울산경기는 치열한 공방전 끝에 득점"없이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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