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백두 샅바 특허 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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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강호동 (21·일양약품)이 백두장사 4연패를 달성했다.
「모래판의 악동」 강호동은 21일 이리 원광대 체육관에서 벌어진 제57회 체급별 장사 대회 첫날 백두급 결승에서 현 천하장사 타이틀을 가진 황대웅 (24·삼익가구)을 3-1로 일축, 통산 일곱번째 백두장사에 올랐다.
이로써 강은 민속씨름 원년인 83년 제1회 대회부터 4회까지 휩쓴 이준희 (일양약품 코치)의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8강전에서 지현무 (현대), 준결승에서 박광덕 (럭키증권)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오른 강은 이날 이민우 (삼익가구) 김칠규 (현대)를 누르고 오른 황대웅을 맞아 1-1에서 특기인 들배지기 두판을 연속 따내 간단히 승부를 끝냈다.
한편 현역 선수 가운데 가장 무거운 박광덕 (1백56㎏)은 3, 4위전에서 김칠규를 2-0으로 꺾고 올해 프로 데뷔이래 최고 성적을 기록,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백두급 순위
▲장사=강호동 (일양약품) ▲1품=황대웅 (삼익가구) ▲2품=박광덕 (럭키증권) ▲3품=김칠규 (현대) ▲4품=지현무 (현대) ▲5품=이민우 (삼익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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