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배당수익률/작년 1.5% 그쳐/럭키증권 분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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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국내 상장기업들의 배당수익률(배당금을 주가로 나눈 것)은 작년말 현재 1.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럭키증권에 따르면 이같은 배당수익률은 미국(3.65%) 영국(4.89%) 독일(3.78%)에 비해 절대수준에도 못미치는 것이다.
배당수익률이 낮은 것은 기업들이 배당금지급에 인색한 때문인데 여기에는 배당을 선진국처럼 시가를 기준하지 않고 액면(5천원)을 기준하는 현행 제도탓도 큰 것으로 지적된다.
럭키증권측은 낮은 배당수익률은 증시활황기에는 별문제가 되지 않으나 최근과 같이 시세차익을 내기 어려운 장기침체국면에서는 투자자들의 증시이탈을 가속화하는 요인이 된다고 밝혔다.
특히 배당수익률이 실세금리 수준의 10%에도 못미치는 상황에서 시중자금의 증시유입은 기대하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배당수익률은 86년만해도 3.5%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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