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환, 「차 붐」에 일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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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일화의 박종환 감독이 상승가도를 달리던 현대 차범근 감독에게 일격을 가했다.
일화는 1일 동대문구장에서 벌어진 현대와의 올 3차 전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전개한 끝에 후반 24분 이상윤이 천금같은 결승골을 터트려 1-0으로 승리, 최근 2연승을 구가하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8게임 무패로 상승세를 타며 선두를 지키던 현대는 이날 패배로 5승4무2패를 기록했으나 일화에는 2승1패로 앞서있다.
한편 포항 경기에서는 포철과 LG가 시종 맥빠진 경기 끝에 득점 없이 비겼다.
이날 관심을 끌었던 일화-현대의 경기는 역시 빠른 공수 전환으로 시종 활기 있는 경기를 펼쳐 팬들을 즐겁게 했다.
치열한 공방전 끝에 전반을 득점 없이 비긴 일화는 준족의 고정운이 미드필드 좌측에서 현대 수비의 허점을 찌르는 예리한 송곳패스로 밀어주자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 있던 이상윤이 가슴으로 트래핑, 그대로 멋진 터닝슛을 성공시켜 귀중한 결승골을 터트렸다.
이상윤은 이날 골로 통산 5골을 마크, 득점 레이스에서 선두 포철의 이기근 (6골)을 한골차로 추격하고 나섰다.
부산에서 벌어질 예정이던 대우-유공 경기는 비로 인해 2일 오후 7시로 순연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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